짬뽕 한그릇의 행복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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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조금 가물 거리지만..
병동 내 환우들을 위한 욕실 청소를 각층 간호사실에서 하게 되었다.
많은 이들이 사용하지만 ..
내집처럼..사용하기를 바라기는 사실 좀 불가능 해질 즈음부터..
첨엔, '왜 이런것 까지 우리가 해야하지? '
청소를 하고 난 다음 날은 어깨며 허리며 안 아픈 곳도 없구..
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..
반질반질 윤이 나고 깨끗한 욕실을 보거나..
' 아이구 우리 선생님들 고생하네 '..하고
같이 맨 발로 청소해 주시는 가족 같은 보호자분들 덕분에
오히려 단 1시간의 우리의 조그마한 노력으로
많은 이들이 웃고.. 즐거워하며 ..
마치 잔치라도 벌어진냥 병동이 시끌벅적해 질 수 있는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.
오늘두 우리 예쁜 2층 간호사들..
맨발에 고무장갑 끼구 옷을 적셔 가며 청소해 주어 넘 고맙구..
짬뽕 한그릇에 행복해 주어 넘 고맙다..
미자들아..
사랑해...ㅋㅋㅋ
작성일 : 2013년 9월 11일
작성자 : 한정희